지금 바로 식음료 전문가들과 인맥을 쌓으세요

언제나 트랜드의 중심에 서있는 바텐더계의 피에트로(Pietro)

언제나 트랜드의 중심에 서있는 바텐더계의 피에트로(Pietro)



본인과 하고 계시는 전문 분야 소개부탁드립니다


저는 바텐더 피터 지주영이라고 합니다. 현재 레미 코잉트루 한국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 하고 있고, 래미 코잉트루의 한국 마케팅 일환으로 아영 F&B에서 운영하는 바텐더 아카데미에서 현직 바텐더를 대상으로 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앰버서더로 활동한 기간과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진행한지는 6년차로 접어들었습니다. 현재 바와 라운지 등의 브랜딩과 경영 컨설팅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교육하고 계시는 아카데미에는 어떤 교육을 하시나요? 


현직 바텐더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어서 바텐더의 근무기간에 따라 차등을 두어 주니어 프로그램과 시니어 프로그램으로 나누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니어는 최소 바텐더로 근무한 기간이 1년 6개월부터 3년 미만을 기준으로 하고, 시니어는 5년 이상 된 바텐더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 바텐더 업무를 알고 있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교육 커리큘럼은 너무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교육은 아니고, 실무기술이나 주류와 관련한 역사를 사건별로 기억하기 쉽게 나열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텐더의 서비스 마인드 교육, 과학적 접근을 통하여 만들어진 바텐더 스킬들을 소개하고 배워나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텐더들이 유독 일본 제페니스 위스키를 동경하는 것 같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바는 아무래도 서구 문화다 보니 서구적인 트랜드가 지배적입니다. 원래 일본은 화산지대가 많아서 위스키 품질이 낮았습니다. 현재 스코틀랜드나 미국은 위스키 제조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어느 정도 기계화가 되고, 예전처럼 전통방식의 위스키에 대한 장인정신을 찾아보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일본이 그들만의 장점인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일본만의 위스키를 크레프트 방식으로 제조하여 온 것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위스키의 명맥을 유지하고, 품질과 선별기준도 유지하면서 일본 위스키를 높게 평가하기 시작하였고 제페니스 위스키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게 평가 받다보니, 바텐더들 사이에서 제페니스 위스키의 인지도가 올라가 많이 찾게 된 것 같습니다. 클래식 바 스타일의 문화 역시도 일본에서 많은 부분 한국 바에 영향을 미친 이유도 있었을 것입니다. 저 역시도 품질면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모든 바들이 그건 것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바가 일본 바 문화나 스타일을 따라하고 있습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칵테일 주류의 본질을 연구하고 발전시킨 결과물이 있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매력을 느끼고 인정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캐쥬얼이 대세였다면 요즘엔 일본의 예절이 스며들어서 서비스 하는 것이 조화가 이루어져 트랜드로 떠올랐습니다. 고객의 수준도 높아지고 바의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과거 캐쥬얼 바가 주류를 이룰 때 적어도 한국만의 스타일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과거 그 분야에서 유명했던 모 바텐더는 유럽 바텐더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도 진행할 만큼 트랜드를 주도 했던 적이 있는데, 클래식으로 트랜드가 넘어 온 이후 왜 한국만의 바 스타일을 추구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게 이제부터 시작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도 초반부터 시작된 한국만의 바 스타일은 경기침체와 여러 요인들이 맞물려 하향 사업이 되었고, 그 때에 맞춰 클래식 바가 트랜드로 올라서면서 현재의 바 업계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선 클래식 바도 이제는 투머치 입니다. 클래식바는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없는 경험, 엄숙함, 멋있게 먹고 마시는 건 이미 끝났고 이제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클래식 바로서 이제는 한국만의 스타일이 만들어져서 부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주를 어떻게 평가 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제조공정이나 맛의 표준화가 안되어 있어서 아쉽지만, 개인적으로 느꼈던 전통주는 효모나 그 효모의 일수차이, 온도차, 이런 것에 대해서 같은 원료로 여러가지 향과 맛이 나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번은 전통주를 연구하시는 분이 연구소 방문 기회를 주셨는데 거기서 마셨던 술의 맛이 정말이지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술을 잘 몰라서 그렇지 전문적이고 높게 생각합니다. 





현 바 업계에는 전통주에 관심이 없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정말 괜찮다’ 라는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소규모 양조장이 많을 텐데, 그런 양조장들을 잘 모른다는 것과 대량의 전통주를 파는 곳은 대기업이 대부분이라 매우 한정적인 제품군 때문에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인이 즐기고 있는 소주 자체가 저가, 저품질에 제품화 되서 나오고 매출에만 중점을 두고 제조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잘 안 맞아서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따로 또 심도있게 논의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피터 바텐더님의 다음 행보가 궁금합니다.

 

잠시 강남을 벗어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던 것 중 하나가 바나 라운지 감성을 뉴트로를 접목해서 만들어 가보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한 지역을 살려보고도 싶고, 비즈니스 협력자가 걱정되기도 하구요(웃음). 





식음료 분야를 전공하셨나요? 현재의 전문분야를 왜 선택하셨는지, 업계에 몸 담고 계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제 전공을 말씀드리면 놀라실텐데, 전 환경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이런 말을 해도 될지는 모르겠는데, 당시 학교를 잭다니엘 12병으로 졸업했습니다(웃음). 그리고 첫 직업은 레크레이션 강사였습니다. 처음 바텐더라는 직업을 알게 된 것은 영화 ‘칵테일’을 보고 알았습니다. 당시 매스컴을 통해서 고소득 떠오르는 유망 직업이 ‘바텐더’ 여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체질상 술을 잘 못하거든요. 96년 97년 으로 기억하는데, 군 제대 후 우연히 아시는 형님들이 집 근처에 바를 오픈해서 제대하자 마자 그 형님들이 운영하시는 바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땐 바텐더라고 하면 플레어를 할 줄 알아야 했고 손님을 즐겁게 해줘야 하는, 단순히 칵테일 만드는 것을 넘어 엔터테이너로의 역할을 해야 하는 분야였습니다. 원래는 꿈이 종교인이었고, 신부님이 될려고 준비를 했었습니다. 제 영어 이름이 피터인데 세례명에서가져 왔습니다. 베드로가 이탈리아어로 피에트로(Pietro), 피에트로가 영어로 피터입니다. 하지만 군대 제대 후 이 분야로 완전히 진입하였고, 이 분야에 몸 담은지는 올 해로 22년이 되었습니다. 





식음료 전문가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으신가요?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텐더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2년 동안 집에 직업을 숨겼습니다. 부모님이 좋아하지 않으셨거든요. 우리나라가 술을 다루는 직업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하기 까지는 그 만큼 시간이 걸렸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나이드신 어르신들은 바텐더라는 직업을 모르고 술을 판매한다는 것만을 생각하시고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계셨기에 그때 당시엔 그랬습니다. 나중에 부모님 모시고 일하는 환경을 보여드리고 일하는 모습도 보여드리면서 직업에 대한 전문성을 알려드리고 난 뒤 부터는 인정해 주셨습니다. 이 쪽 분야의 전문성을 모르는 일반인들 중에는 아직도 잘못 된 인식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도 간혹 있긴 하지만 지금은 전문분야 임을 알고 있습니다. 


현재 인터내셔널 바텐더 협회의 한국지부인 KBG 코리아 바텐더 길드에서도 활동하며 글로벌 네트워킹도 잘하고 있고,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도 좋은 결과물을 가지고 오고 있습니다. 주류 브랜드의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브랜드 마케팅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도 운영을 하고 있는 것에 프라이드가 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화두 중 하나가 ‘나는 바텐더가 아니다. 믹솔로지스트다’ 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바텐더와 믹솔로지스트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사실 고민이 많이 됩니다. 세계적인 흐름으로 봐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바텐더는 믹솔로지에 서비스가 포함되는 것이라고 하면, 믹솔로지트는 오로지 음료에 대한 연구만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경우 바텐더가 메뉴개발 정도를 할 수 있으면 믹솔로지트라고 명함에 올립니다. 지금까지 오리진에 플러스 알파를 이해해서 본인만의 크리에이팅을 한다면 믹솔로지스트라고 인정해 줍니다. 베이직과 오리진을 알고 테이스트를 하고 이해를 하면, 어떤 조합으로 어떤 맛을 고객들에게 전달 할 수 있다 라는 스토리를 이해하면 믹솔로지스트라고 칭하는 것은 굳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업계의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아영 바텐더 아카데미 첫 수업때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바텐더라는 직업이 멋있어서 시작하신 분들이 대부분이지만, 술이 좋아서 시작하신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바텐더를 시작했던지 결과적으로 바텐더는 음료를 통해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직업입니다. 얼마나 술을 많이 알고 칵테일을 많이 안다 하더라도 서비스가 빠지면 답이 없는 직업입니다. 가슴에 가장 먼저 심어야하는 것은 서비스 입니다. 기본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하고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얘기해 줍니다. 내가 가야 하는 서비스의 길은 어디인가를 고려하고, 본인이 어떤 성향인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객을 대함에 있어서 사람과 사람간의 인간적인 좋은 관계 맺는 다면, 개인의 성장에도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식음료 전문가들의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무엇을 해야할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전문가라고 하면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합니다. 본인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기본적으로 적당한 경력을 많이 쌓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매장을 기획하거나 무언가를 했을 때 뒤죽박죽 이거나 최소한 엉망으로 안만드는 것이 전문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라고 불릴 수 있는 전문가가 되어서 유의미한 활동을 하고, 그런 전문가들의 활동이 쌓여가야 사회적인 인식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edit by Team Getsb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Naver Tumblr Pinterest
전체메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