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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의 원더우먼 어썸 리사!

마포의 원더우먼 어썸 리사!




본인소개와 몸 담고 계신 전문분야 소개 부탁드립니다.  


바텐더 리사 장지연입니다. 제가 바텐더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1999년 TV에 바텐더가 출연한 것을 보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20년차 바텐더 경력을 가지고 있구요, 마포에서만 14년 정도 근무하고 있습니다.





마포에서만 14년을 근무하고 계신데 본인의 바텐더 스토리를 좀 알려주세요. 


1999년도에 우리나라 최초의 플래어 바 프랜차이즈인 ‘더플래어’에서 바텐더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4년 정도 근무를 하다가 일본을 가고 싶어 퇴사를 하고 자비를 들여 일본으로 넘어가 일본에서 잠깐 바텐더 생활을 하였습니다. 더플래어 이태원점 근무 당시 지역 특성상 일본 고객들도 매장에 가끔씩 방문하였는데 그런 분위기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함께 근무하였던 바텐더 선배인 유끼언니가 일본 유학생 출신인데 일본 고객과 일본어로 소통하는 것을 보고 기회가 되면 일본어도 배우고 싶고, 일본에 가서 근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본에서 길지 않은 생활을 마치고 마포에 있는 ‘주주바‘ 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와 그때부터 마포와의 인연이 되어 2016년 10월에 저의 매장인 ’어썸 바’를 오픈하여 현재 2년 반 정도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근무하셨는데, 조금 더 자세한 얘기를 들려주세요.


더플래어 이태원점에서 근무할 때 함께 근무했던 선배의 일본어 구사하는 모습과 일본 고객들을 접하면서 일본문화에 대해 동경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일본어도 배우고 과외도 받으면서 일본으로 갈 준비를 했었고 그렇게 일보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가 2004년이었는데 한류 열풍이 있었던 때라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근무했던 곳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바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고, 근무하면서 일본고객들과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은 손님들과 친해지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문화가 무서운게 우리나라 손님들은 5분정도 진실되게 이야기하면 금방 친해지는데 일본손님들과는 이야기를 오래해도 정이 없고 친해지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일상적인 생활에서 뿐만이 아니라 바에서도 다를게 없더군요. 당시에 일본에서 일을 하며 학업을 병행하고 싶어 학교를 신청하였었는데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서류제출이 너무 까다롭고 어려운 상황에서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너무 강한 일본 사람들의 문화에 실망과 회의감이 겁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학원을 다니고 과외를 받으셨어도 언어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닌데, 언어소통에서 어려운 건 없으셨나요?


언어적인 문제는 생각보다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대화가 칵테일에 관련된 용어나 바 안에서의 공통적인 대화들이 많다보니 어려움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바텐딩 문화와 기술적 부분은 당시 한국과 일본이 어떤 점이 어떻게 달랐나요?


일본에 있을 때 느낀 것은 확실히 앞서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든다면 그 당시에는 한국에서 직접 카빙을 하는 곳이 많지 않았는데, 클래식 스타일이 발달해 있어서인지 어디가나 쉽게 카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기술도 뛰어 났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플래어도 일본은 TGI Friday’s가 유명했는데, 플래어 기술 중에 팀 보틀(Team Bottle)이 우세하였고, 플래어에서 저의 모자른 부분을 많이 채워주었습니다. 당시에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바텐더가 되어겠다는 동기가 있으신가요? 


대학교 3학년때 선배들이 술을 너무 많이 먹이는 문화가 있다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술에 대해서도 몰랐고, 마시는 것도 그리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학교도 멀고 원했던 과도 아니었고 해서 이럴 바에는 헛튼 돈 쓰지 않고 싶어서 빨리 취업하는 것이 낫겠다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술 때문에 고생해서 술에 대해 알아야 겠다는 생각도 있어서 바텐더, 카지노 딜러, 헤어디자이너 중 한 가지 직업을 선택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알아보던 중에 매스컴에서 바텐더가 21세기 떠오르는 직업으로 소개되어, 바텐더가 되겠다고 결정하여 더플래어를 입사하면서 바텐더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바텐더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후회되거나, 회의감은 없었나요? 


바텐더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에 대한 아쉬운 점이나 힘든 점이 있긴 했지만 저는 제가 바텐더라는 자부심이 큽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웨스턴 바가 트랜드의 정점에 올랐을 당시에 변종 바들이 많이 생겨 났습니다. 이름 만 바(BAR)로 둔갑한 바텐딩 전문성이 없는 아가씨 바, 걸스 바, 비키니 바 등이 생기면서 바 이미지와 바텐더라는 직업 이미지도 함께 안 좋아진 부분입니다. 웨스턴 스타일 바를 오래하면서 느낀 것은 칵테일쇼, 즉 플레어에 대해 낮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은 있습니다. 이 분야도 재능과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분야 이거든요. 저의 매장을 오픈하게 된 건 일본에서 보고 배웠던 클래식 분야와 플레어를 적절히 믹스해서 운영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플래어 쪽에 오랫 동안 몸 담고 있었던 경력과 환경 때문인지 결국은 플래어 쪽으로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힘든 점은 소위 진상 손님이라 불리는 손님들인데, 이상하게도 제가 경력이 쌓이는 것과 비례하게 이런 부류의 손님들이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을 겪으면서 오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사람이 좋아서 시작했는데 그런 손님들로 인하여 사람에 대한 공포가 심해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한번 씩 고비가 찾아오곤 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것 같습니다.





사회적으로 바텐더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직업인지 직접 눈으로 보지 않은 이상은 직업에 대한 평가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그런 인식이 있는데, 주류를 취급하는 직업을 낮게 평가하는 사회인식이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 합니다. 그래도 젊은 층에서는 바텐더가 전문가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직업인식 가치 변화는 바텐더로서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노력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서비스에 정성을 쏟지 못하면 매출부터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하면 올라가거든요. 나 자신부터 내 직업에 대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바텐더라는 식음료 전문가로 산다는 것은 리사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말씀 드렸듯이 저는 제가 바텐더라는 자부심이 큽니다. 플레어 바텐더로서 경력이 오래되다 보니 어느 정도는 이 분야에서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후배들 중에는 아직도 플래어 바텐더를 많이 동경하고 있는 후배들이 있습니다. 식음료 쪽으로 많이 공부하고 있긴 하지만 한 분야에서 업그레이드 하는 것보다 꾸준히 유지하는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꾸준함으로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이 큰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후배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좋은 일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긴 한데, 사람들에 상처 받아 지치고 힘든 후배들을 위해 문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일을 쉬고 있거나 백수인 후배들이 일을 하겠다고 오면 채용해서 충전하고 힘을 길러서 좋은 모습으로 변화하여 나갈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역량 다 가르쳐서 방생하고 있습니다(웃음). 그런데 요즘은 가르쳐서 내 보낼 때 마다 공허함이 너무 커서 이제는 일하고 싶어 오는 친구들의 지구력이나 인내력을 좀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길로 접어들고 싶어하는 예비 바텐더 친구들에게 조언의 한마디 해주세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거나 겁먹지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직업이 그렇듯 처음이 힘듭니다. 배우는 건 자기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텐더는 다재다능 함이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바텐더라는 타이틀 보다 멀티 플레이어로 모든 걸 잘해낼 수 있는 식음료 전문가라는 자세를 가지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바텐더 생활을 해오면서 이 사람같은 전문가 스타일은 배울만 하다. 업계에 그런사람이 있는지? 


해외의 알렉산더 바텐더나 청담동 르챔버의 홍두희 바텐더는 실력은 물론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견문지식을 많이 넓히고 있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 전통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 주류를 공부하려고 많이 찾아 보긴 했습니다. 쉬는 날은 가끔식 전통주 판매하는 곳도 가보긴 했는데 전문적인 곳은 아직 못가 본 것 같습니다. 고급스럽고 비싼 술이 있고 저렴한 술이 있는데 가격과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대중적이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술이 좋은 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많이 없기 때문에 도전해보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은 있습니다. 




Edit by Team Gets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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