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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바(BAR) 시장환경에서 '몰트바'로 시장을 개척하는 바텐더

어려운 바(BAR) 시장환경에서 '몰트바'로 시장을 개척하는 바텐더 



본인소개와 전문분야 소개 부탁드립니다. 


2004년 처음 바텐더를 시작해서 16년정도 바텐더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플래어 바텐더로 시작을 하였고 지금은 클래식으로 전향하여 몰트 위스키를 전문으로 하는 클래식 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바텐더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우연히 TV에 나오는 바텐더를 보고, 재밌겠다는 생각에 어떻게 보면 단순한 계기로 시작했습니다. 재미 없으면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하고 있으니재미를 16년 동안 느끼고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웃음). 

바텐더에 입문해서 칵테일을 만들고 더 좋은 술을 소개시켜주는 것도 좋았는데, 사람을 만나는게 제일 좋았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만드는 것이 좋고, 손님이 하고 있는 일을 대화를 통해 소통하고 그 분의 경험 등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손님들을 만나면서 그 손님들의 인생을 대신 살아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으신가요?


안좋은날 오셔서 이야기 하는 손님들, 죽을까 말까 생각하는 손님들.. 유독 저는 상황이 안 좋으신 분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습니다. 한 번은 손님 처지가 너무 안좋아서 돈을 안받고 보내드린 적도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입장에서는 꺼려지는 손님이지만 그 분 인생의 얘기를 듣고보니 딱하기도 하고 돈도 없었던 분이라 “다음에 가져다 주세요” 헀는데 결국에는 못받았습니다.(겟츠비 유튜브 채널을 보시면 그 손님께 띄우는 영상 메시지가 있습니다.)





플레어 바텐더에서 클래식 바텐더로 전향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같은 바텐더이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차이점은 플레어바에서 일할 때는 언제나 신나고 활기차고 항상 기분이 업되어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클래식은 복장부터 일하는 방식에서 묻어나오는 점잖은 느낌이 있어 그때 보다는 차분해진 느낌이 있습니다. 20대 초반에 일을 시작 했으니, 20대 ~ 30대 초반에는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라 플래어 바텐더가 일하는 재미와 매력적인 면에서 높았다고 생각이 들고, 지금은 30대 후반이니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손님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플레어 퍼포먼스를 오랫 동안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활기차고 재미있게 일하던 습관이 있다보니 클래식 바라고 해서 너무 조용하게 영업하지는 않습니다.





클래식 분야에서는 플래어 분야에 있을 때 보다 술에 대해서 더 많은 공부를 해야했을텐데, 어떠셨는지? 


주류비의 차이?(웃음) 현실적으로 가장큰 차이가 아무래도 몰트 위스키나 고가 위주의 술들을 판매하다 보니 월 사용 주류비가 높은게 현실 경제의 차이점입니다. 플레어 분야에서는 칵테일을 맛있게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퍼포먼스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었고, 지금은 술에 대한 지식 습득에 조금 더 시간을 할애 한다고 해야할까요. 아무래도 집중해야 되는 부분이나 업무적인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처음 적응하는데 조금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플레어 바텐더에 대한 매력이 분명히 있죠.





매장에 대한 소개 좀 해주세요. 


저희 매장은 연신내의 유일한 클래식 몰트 바인 징크입니다. 징크(Zinc)는 영어로 아연이라는 뜻인데, 프랑스어로는 작은 바, 작은 술집이라고 의미가 있어 이름을 징크로 결정하였습니다.




 

징크라고 이름을 지은 이유가 있으신가요?


손님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겠다는 저 자신과의 약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동네에 있는 편안하고 작은 술집이라는 느낌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연신내의 유일한 몰트 바인데 연신내의 손님들은 몰트 바를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나요? 


강남이나 한남, 신사에 있는 크고 좋은 매장만 보다가 조그맣게나마 제 가게를 열었는데 비싸보인다고 나가고, 아가씨 있는 바 인줄 알고 들어 왔다가 아니라고 나가고 하는 일들이 빈번하다 보니 1년 동안은 솔직히 힘들었습니다. 

연신내에는 소위 토킹바라고 불리는 아가씨들이 있는 바 들이 많다 보니 원치 않지만 그런 상황들이 오픈 초기에 많았습니다. 나중에 손님에게 들은 얘기지만 처음에 그런 가게가 오픈했는지 알았다고 하더군요. 10명중 7명이 아가씨 없다고 나간 걸 보면 그럴 만도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찾아 오시는 한 분이라도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제는 단골들도 제법 생겼습니다. 지금은 알아 주시고 찾아 주시는 손님들이 많아 졌습니다. 처음 타겟 연령층을 지역 특성 상 30대로 초점을 맞췄는데, 지금은 20대 초반 여성분들이 많이 오고 계십니다.





전문가로서 살아가는 건 어떠신가요? 


제가 생각했을 땐 크게 특별한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서 조금 더 전문가가 특별이 있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손님들 만나고 사람 만나고 이런게 좋고 하다보니 오랜 시간이 돼서 똑같이 세상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전문가라는 걸 크게 의미를 두고 사는 것 같진 않습니다. 





힘들었던 상황은 없으셨나요?


인생을 살아 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은 항상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또 돌이켜 보면 힘들었던 적 보다 하루 하루가 항상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 분의 손님이라도 맛있게 드시고 즐기시고 가시면 하루가 즐겁습니다. 





업계 후배들에게 조언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신입직원들과 같이 일을 해보면 뭔가 하나에 집중하고 있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칵테일 메이킹 할까?“ 하는 생각이나 칵테일이나 위스키와 관련 된 공부를 하는 이유는 본인의 만족이나 개인적인 목표에만 중점을 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칵테일을 잘 만들어도 나를 찾아주지 않거나 내가 만든 칵테일을 마시러 오는 손님이 없다면 어떨까요? 내가 열심히 하는 이유에 손님들도 포함되었으면 좋겠다는 얘기해주고 싶습니다. 본인의 목표와 만족감, 노력 속에 손님을 포함한다면 분명히 좋은 바텐더, 성공하는 바텐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계에 존경하거나 본 받고 싶었던 분이 계셨었나요?


저는 ‘누구처럼 해야겠다‘ 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업계의 전문가분들을 존경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누구처럼 해야겠다라기 보다는 ’내가 가진 것, 내가 자신있는 것‘ 들을 조금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은 많이 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저희 바에 자주 놀러 오시고 친했던 분 중에 저희 매장 근처에서 전통주 바를 하고 계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가능성은 많다고 봅니다. 시장성장 가능성은 높다고는 생각 하는데, 일반 대중에게 인지도는 마케팅의 차이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이라 접할 기회만 많으면 일반 대중들이 좋아할 가능성은 충분히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님과 같은 분들이 나서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여러 명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 가장 좋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일반인들과 가까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지는 않았는데, 얘기를 나누다보니 전통주에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전통주를 생각해본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 비싸더라도 그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그 만큼의돈을 지불할 용의도 있습니다.




Edit by Getsbe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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