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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칵테일의 역사

칵테일의 역사

 

칵테일을 ‘2가지 이상의 스피릿을 알맞게 섞은 음료라고 아주 단순하게 정의 한다면 최초의 칵테일은 언제만들어졌을까? 고대 이집트나 로마에서 불로장생의 약을 만들기 위해 알코올과 향료를 한데 섰었던 것이 그 시작은 아닐까? 아니면 고대 아스텍(Aztec)에서 재물을 바티는 의식을 할 때 희생자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려고 만든 약이 기원일까? 현재까지는 14세기에 꿀 술과 맥주 에일(Ale)을 섞어 브라겟(Bragget)’이라는 혼합주를 만들었다는 것이 가장 오래 된 기록으로 되어 있다.

 

칵테일의 역사에 대한 자료는 중세에 가장 많이 나타나 있다.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칵테일의 중요한 재료는 대부분 중세로부터 내려오고 있으며, 특히 리큐르(Liqueur)종류가 많다. 당시 약재사와 수도사들은 약초를 보존하거나 팅크제를 만드는데 필요한 약초를 우려내기 위해 와인이나 스피리츠(Spirits)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부터 수백년이 흐르는 동안 수많은 변화를 겪으면서 상업적으로 술을 만들게 되었던 것이다.

 

어찌 되었든 오늘날의 칵테일과 비슷한 형태가 갖추어지기 시작한 것은 18세기 부터였다. 칵테일에 필요한 스피리츠를 정밀하게 증류해 내는 생산 방법을 개발한 곳은 유럽이다 그러나 칵테일이라는 흐름을 창조해 널리 퍼뜨린 곳은 미국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1803칵테일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미국 사전에 실렸다. 사전에는 스피리츠와 비터즈(Bitters), 설탕을 섰은 술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하지만 이 단어의 기원에 대한 논쟁은 아직도 뜨겁다. 어떤 사람은 미국 개척시대에 미시시피 강에서 보트경주를 하던 사람들이 우승자에게 붉은 수탉의 깃털로 장식한 모자를 씌우고 스피리츠를 혼합한 술을 주었다고 한다. 이 술을 담은 글라스가 수평아리 모양이었고, 수탉 꼬리 모양의 숟가락으로 술을 저었다는 데서 칵테일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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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Croswell의 칵테일의 첫 번째 정의 <사진: Wikipedia>

 

 

또 다른 주장도 있다. 미국 독립전쟁 당시 벳시 플래너건(Betsy Flanagan)이라는 혈기 왕성한 여관 주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미국과 프랑스 병사들에게 구운 닭 요리를 내놓곤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영국을 지지하는 이웃이 닭을 모두 훔쳐가 버려 닭 요리를 할 수 없었다. 그날 저녁 식사 후 병사들에게 술을 줄 때 그녀는 모든 잔을 닭 꼬리털로 장식했다. 프랑스 병사들이 그것을 보고 닭꼬리(Cock tail)만세!” 라고 소리쳤다는 데서 칵테일이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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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lviopires.blogspot.com>

 

 

다음의 두 이야기는 칵테일의 어원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가장 그럴 듯 해 보이지만 그다지 흥미롭지 못하다. 1790년대 프랑스인 앙트안느 페이쇼드(Antonie Peychaud)가 뉴올리언스에 약국을 열었다. 그는 약재로 쓸 스피리츠를 계량하는데 에그컵을 썼는데, 그것의 이름이 프랑스어로 코크티에(Coquetier)’였다. 와인을 서로 섞은 것을 코크텔(Coquetel)‘ 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칵테일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아닐까 짐작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미국 독립 전쟁 때 여국과 싸웠던 프랑스 귀족 라파예트(Lafayette)장군이 17777월 필라델피아에 오면서 이 단어도 함께 묻어 왔다는 것이다.

 

칵테일이라는 단어가 미국 사전에 어떻게 실렸든 간에 냉장고가 발명되고, 얼음이 대중적으로 판매되고, 이민자가 늘어나는 붐을 타고 칵테일이 발전한 것만은 사실이다. 칵테일의 고전으로 불리는 사제락(Sazerac)’과 민트줄렙(Mint Julep)’19세기 미국에서 탄생했다. 1900년대 초는 실험 정신이 강조되던 시대였다. 화려하고 유명한 호텔바에서는 날마다 새로운 칵테일 창작품이 만들어졌다.칵테일의 유행은 유럽으로 빠르게 전파되었고, 1911년에는 미국인 바텐더 해리 맥엘론(Harry MacElhone)이 파리에 해리스 뉴욕 바(Harry’s New York Bar)’를 오픈했다. 1920년 미국을 강타한 금주법도 칵테일에 대한 목마름을 억누르지는 못했다. 오히려 일부 계층의 전유물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전파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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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해리스 뉴욕 바 <사진: Time out>

 

 

미국은 금주법을 선포해 국내 모든 알코올류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했다. 그 법은 1933년이 되어서야 전면적으로 폐지되었다. 이 기간 동안 술은 지하 세계로 숨어 들어가 스피크이지(Speakeasy)같은 곳에서 판매되었다. 바텐더는 밀주로 만든 리쿼(Liquor)나 리큐르(Liqueur)의 조악한 맛을 감추기 위해 최대한 창조력을 발휘해야만 했다. 그 결과 여러 가지 술이 섞여 새로운 술이 만들어졌고, 과일 주스는 술의 거친맛을 감추기 위한 일반적인 재료가 되었다. 그 동안 유럽 대륙은 제1차 세계대잔의 상처를 회복해 사람들은 멋진 글라스에 향기로운 술을 담아 즐기는 매력과 자유로운 감각에 빠져 들었다. 1920년대~1940년대에 걸친 칵테일의 황금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 시기에는 또한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칵테일을 손에 들고 사진을 찍는 것도 유행했다. 그러면서 칵테일이나 칵테일을마시는 장소가 소설과 영화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다이커리(Daiquiri)1920년에 피츠제럴드(Francis Scott Fitgeraid)가 쓴 소설 낙원의 이쪽(This Side of Paradise)에 처음 등장했고, ‘드라이 마티니(Dry Martini)’는 딘 마틴(Dean Martin)이 영화 속에서 즐겨 마시는 칵테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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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llmusic.com>

 

 

유럽과미국의 유명인사들은 유명한 바에서 만남을 가졌다. 그 중에서도 헤밍웨이(Enest miller Hemingway)는가 널리 알려진 칵테일 애호가일 것이다. 파리와 베니스의 해리스 바에서 종종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바나(Havana)엘 플로리디타(El Floridita)’는 헤밍웨이의 단골식당 이었다. 그는 바에 앉아 칵테일 만드는 모습을 바라보기도 하고, 스펜서 트레이시(Spencer Tracey)나 에롤 플린(Errol Flynn)같은 헐리우드 스타를 초대해 함께 칵테일을 맛보기도 했다. 헤밍웨이의 파파 도블(Papa Doble)’이나 더블 다이커리(Double Diquiri)’도 그곳에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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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best.com>

 

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헤밍웨이의 공헌에도 불구하고 칵테일 소비는 유럽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크게 줄어들었다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제대로 된 칵테일을 다시 볼 수 잇게 되었다. 마티니와 친자노(Cinzano: 이탈리아산 베르무트)가 나타나고, 최근에는 앱솔루트(Absolut)같은 새로운 브랜드가 등장해 칵테일 믹싱을 다시 부활시켰다.

 

현재 우리는 전 세계 어느 도시, 어느 마을에 가더라도 새로 생긴 칵테일 바든 오래된 술집에서든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뉴욕의 레인보우 룸(Rainbow Room)에 가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런던의 샌더슨에서 유명인사들이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베니스의 해리스 바에 앉아 옆 자리에 헤밍웨이가 있다고 상상해보자. 지나간 역사의 변화가 어떠했건 간에 지금까지 늘 그래왔던 것처럼 칵테일은 더 없이 훌륭한 술이다. 스피리츠와 리큐르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다각적으로 발전해 가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영향으로 칵테일을 물론이거니와 그와 관련한 제품과 트랜드의 확산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어쩌면 세계의 진정한 칵테일 역사는 이제 막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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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레인보우 룸 <사진: rainbowroom.com>


Edit by Apache Park.

인용: Brian Lu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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